'이렇게 간단명료할 수 있나?' 챌린저스 최혁준 대표를 만난 내내 든 생각이에요. 피벗 이유도 과정도 마치 잘 만든 제품 설명서처럼 분명했거든요.
챌린저스는 혹한기에 3배 이상 성장했어요. 2023년 습관 형성 앱에서 '뷰티 득템 앱'으로 피벗했죠. 올리브영 랭킹 100위권 브랜드의 60%와 협업했다고요. 혹한기를 뚫은 법으로 시작한 인터뷰는 2가지 내용으로 수렴했어요. '문제를 푸는 생각전환법 그리고 잘 실패하는 법'. 인상 깊은 건 최 대표가 던진 질문인데요. "자기계발에 가장 큰돈을 쓰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오늘 아티클에서 최 대표의 답을 확인해 보세요! :)
김다희 에디터
"대표라는 직군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막 대리로 진급했어요."
"마음대로 하세요, 그래야 실패에서 배웁니다" 챌린저스 대표
회사에서 이런 때 있죠. A안으로 하고 싶었는데, 리더가 뭐라고 해서 A'로 고쳤다. 그럼 그 프로젝트가 실패해도 배우질 못해요. 우리는 실패로밖에 못 배우는 데도요. 실패를 지원하는 건 그 프로젝트가 잘 될거라 생각해서가 아니라, 망할 거라 생각해서예요. 중요한 건 온전하게 실패하는 겁니다. 그분이 망해야 배우고, 그래야 우리가 잘 됩니다.
리더는 팀원을 모아서 성과 내는 사람이지 자기 의견이 맞아야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10번 틀리냐, 100번 틀리냐가 아니죠. 한 번 맞히기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저는 점점 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맞힐 확률이 10%라면 10번 시도하고, 독립시행이라면 20번, 30번 계속 반복하면 돼요. 무조건 한 번은 성공할 테니까요.
쿠팡, 컬리, 네이버가 못하는 걸 해야 차별점을 만들 수 있어요. 저희는 전국에 1만 8600개의 점포를 가졌어요. 각 오프라인 점포가 일반 매장인 동시에 앱으로 배달·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인 거죠. 그렇게 O4Ooffline to oline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중 사전 예약 서비스는 오픈런 무대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꿨습니다. 아이돌 포토카드를 오픈한다고 SNS와 앱에 먼저 알려요. 오픈런에 성공한 사람들은 상품을 찾기 위해 오프라인 편의점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이때 예약한 물건만 찾아가지 않고 매장 들른 김에 추가로 더 사게 되는 크로스 셀링이 이뤄지는 거죠.
처음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가 되겠다'는 꿈은 없었어요. 모두가 모임을 하는 건 아니니까요. 대신 '모임을 위한다'는 본질에만 집중했습니다. 니즈와 페인 포인트가 확실했거든요. 공지사항이 많은 모임의 경우 리더가 '내가 올린 공지는 다 확인했는지' 확인하기 어렵거든요.
선생님·동호회장·운동 코치… '강한 리더가 있는 모임'을 공략했습니다. 미국, 일본의 경우 '방과 후 활동'에 진심이에요. 문제는 이들에게 서비스를 어떻게 알리느냐였어요. 글로벌 시장은 '네이버'를 전혀 몰랐으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택한 전략이 '발품 팔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회사생활이 왜 곤욕스러웠는지 알게 됐다"는 어느 후기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회사가 이렇게 잘해주는데 뭐가 힘들다는 거야'라는 말을 들어본 멤버분들께 권하고 싶었어요. 모두가 나이스한 조직 안에서도 은근한 무례가 이어지고 있고 때로는 나도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려주거든요. 책을 읽다 보면 "맞아, 이런 말은 상처였어" 한다거나 "이런 말은 삼가야겠구나" 흠칫하게 됩니다. 조용한 마음 상함이 쌓인 분들께 작은 위로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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