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 많이 했어요. 제 머릿속에 '창업가'란 그만큼 크고 멀고, 높은 그런 직함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평생 해보지 못할 고민과 압박감을 짊어지고 있는 분들 아닐까, 그 어떤 질문도 가벼워선 안 되는 것 아닐까. 마치 처음 인터뷰를 하던 때로 돌아간 마냥 잔뜩 얼어붙어 있는 스스로가 웃길 정도였죠(웃음).
그런데 결과는? 이렇게 많이 웃고, 감탄하고, 눈물도 찔끔 흘렸던 인터뷰 시리즈는 없었어요. "다 할 만하니까 하죠"라며 낄낄 웃다가도, 앞으로의 마일스톤을 이야기하는 날카로운 눈빛을 보며 '창업가란 참 나다워지는 일이구나' 느꼈습니다. 그러면서 작은 힌트도 발견해요. 나는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될까. 훗날 회사에서 독립해 나답게 일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김다희 에디터
💎 '똑똑한 개인' 찾는 이유
창업을 하고, VC에 들어가 수많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의 재미에 대해 생각해 보신 적 있나요? 깊이 있게 산업을 분석하며 회사의 미래 가치를 판단하는 건 당연하겠지만요, 생각보다 더 '사람 중심'이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창업이라는 건 한두 사람이 시작해 몇십, 몇백 명의 사람이 모이는 과정이잖아요. 그래서인지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말해요. "창업자의 매력, 전 그걸 중요하게 봐요." 그 말을 듣자마자 앞으로 소개할 창업자분들이 스쳤습니다. 토스, 쿠팡, 우아한형제들…. 유니콘을 발굴하고 초기 투자한 알토스벤처스가 말하는 창업가의 '매력', 무엇일까요?
🖱️ 제2의 전성기 만든 편집 비결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의 편집 노하우를 다루는 아티클이지만, 사실 더 와닿은 부분은 이 문장이에요. "우리 팀 에이스는 김지수 PD예요. 내가 했어도 이 정도로 못 한다 싶어요." 이창우 메인 PD가 후배 PD를 힘주어 칭찬하는 대목에서 알았어요. 아는 맛을 식상하지 않게, 더 맛있게 만든 비결이 여기 있구나.
📝폴인 밑줄
"15분짜리 요리 대결을 편집한다고 하면 1분짜리 쇼츠 15개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1분만 봐도 '이 프로그램 재밌네' 느끼게 만들고 싶어요. 특히 속도감이 중요해요. 조금만 늘어져도 시선이 떠나기 때문에 현란함으로 붙잡아야 해요. 린하 선배도 늘 그래요. 한 컷도 그냥 지나갈 수 없게 해라. 뭐라도 넣어라. 줌을 당기든, 음악을 넣든, 하다못해 PIP 모양이라도 바꾸든."
김지수 JTBC PD
🍳 메인 PD 2인 리더십 성장기
"제가 딱 그런 타입이에요. 잘해야지 하며 버티다가 뚝 부러져버리고 한참을 못 일어나는." 그런 김지수 PD가 이 팀에 오고 나서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요. 편집 시간 압박, 시청률 압박 등… 각종 압박 속에서도 부러지지 않는 팀십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폴인 밑줄
""열심히 하라" 대신 잘하고 싶은 마음 만들어주기. 콘텐츠 만드는 사람에게 가장 큰 당근은 성취라고 생각해요. 결과물이 제대로 나오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서, '이번에 잘했구나' 하는 걸 한 번이라도 느끼면 그다음부터는 분명히 달라요. 더 해보고 싶고, 더 잘해보고 싶어지죠. 그러면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끌고 가는 일이 돼요."
이창우·이린하 JTBC PD
※사진 출처: 르시뜨피존 홈페이지
특별한 선물이 필요할 때, 어떤 플랫폼을 찾으세요? 얼마 전 폴인에서 '더현대기프트'를 다루기도 했는데요. 그 아티클을 보며 개인적으로 떠올린 곳이 '르시뜨피존'이에요.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인데, 가벼운 소품류가 많아 종종 주변 사람이나 나에게 선물해 주고 싶을 때 들어가 봅니다. 가볍게 쇼핑하고 나면 작은 방울과 함께 대표의 생각이 담긴 편지가 오는데요. 그 편지를 읽으며 제품 포장을 여는 그 순간이 요즘의 힐링이에요(웃음). 멤버분들도 좋아하는 편집숍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