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P(Highly Sensitive Person) 아시나요?폴인이 고른 책에서 소개한 적 있죠.
①늘 상대에게 맞추고 ②갈등을 안 만들며 ③남에게 폐되는 행동 안 하는 사람이라고요.
이들의 커리어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잦은 이직. 갈등이 싫어 참고, 혼자 일 다 끌어안다 억하심정에 급 퇴사하는 거죠. 저도 그랬습니다만 커리어 14년 차를 맞은 지금, 더는 그렇게 살기 싫어졌어요. HSP가 커리어 정점을 찍고 회사를 오래 다니려면? 『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저자 마음숲길 최재훈 대표에게 물었어요. "쉽지 않지만 예외는 있다"는 답에서 커리어를 지킬 힌트도 얻었고요.
채진솔 에디터
👀 폴인팀이 유튜브를 시작했어요, 아직 안 보셨다면?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도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을까?
사람 때문에 퇴사 고민? 예민한 직장인의 커리어 설계법
아주 예민한 사람들(HSP)은 목도리도마뱀과 비슷해요. 평소엔 목도리를 숨기고 일반 도마뱀처럼 살아요. 목도리를 펼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며 회사를 다니죠. 사람들은 무던한 도마뱀처럼 보이는 나에게 계속해서 일을 맡기고 무언가를 부탁하잖아요? 그러면 폭발해요. 절제력 없이 화를 표출할 수도 있고요.
불편함은 쫓아내야 할 야생 동물이 아니라 길들여야 할 반려동물과 비슷해요.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누군가와 관계를 맺을 때 첫 단추를 잘 꿰면 돼요. 어떨 때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인지, 어떨 때 억울함을 느끼는지 주변 사람에게 처음부터 정확히 알리면 되죠. 너무 힘들 땐 그냥 회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테이커가 너무 많은 환경이라면 더더욱요. 회피가 아니라, 회피'력'인거죠.
직장인은 육체파예요. 체력이 받쳐줘야 실력이 나오거든요. 리더에게는 자기 통제력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해요. 2가지 모두 운동 습관과 뗄 수 없는 영역이에요.일과 나를 떼어낼 방법이 없으면 계속 일의 쳇바퀴 속에 갇혀요.
운동을 잘할 필요 뭐가 있어요?운동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는 거죠. 저한테는 검도가 그런 존재인데요. 17년째 배우는데도 초등학생한테 30초 만에 져요. 그래서 목표를 '이기는 것'이 아니라 '3분을 버텨보자'로 바꿨어요. 허무함이 걱정되면 '땀을 빼자'는 식으로 생각하고요. 목표보다는 방향성을 가지세요.
"하고 싶은 일 하는데도, 뭐가 힘들어?" 번아웃을 겪으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에요. 회사 안에 있을 땐 비교 대상이 동료뿐인데, 회사 밖에 나오니 경쟁 대상이 ‘무한대’로 늘어나더라고요. 둘이서 일하는데 '월 1000만원' 수익도 못 낼 때면, 능력 없는 사업자처럼 느껴졌어요. 일을 멈출 수 없었죠.
창업 후, 20~30년차 선배님들이 저희에게 계속 당부하셨어요. “80%만 해도 돼.” 최선을 다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었어요. 지속가능하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는 거였죠. 일에 매달리지 않아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요.
"내가 만들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을 위해 5밀리, 1센티라도 전진하고 싶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말이에요. 단순히 일본식 장인정신인가 싶다가도, 어떻게 그 열망을 오래 지속했는지 궁금했죠. 50대 중반까지 그의 강연, 인터뷰, 기획안 등을 엮은 책 <출발점>을 읽은 이유인데요. 모든 걸 양면적으로 보고, 그 사이 수많은 스펙트럼을 펼칠 줄 아는 창작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일을 더 넓고 깊게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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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문!!! 정~~말 좋아하는 다큐멘터리를 폴인레터에서 만나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꼬박꼬박 폴인레터를 챙겨읽는 이유 중 하나가 에디터스픽일 정도로, 정말 매주 즐겁게 읽고 있는데요.ㅎㅎ 한주를 여는 최고의 느좋 폴인레터... 앞으로도 재밌는 콘텐츠 기대하겠습니다. 유튜브도 바로 찾아 볼게요! :)
제 안에 가능성에 대해 매주 한번씩 반복적으로 깨우쳐 주셔서 감사해요. 예전에 핀란드여행을 다녀온 후 그곳에서 일하며 얼마간 살아보는 게 꿈 (전 그곳 문화와 사람들이 그렇게 맘에 들더라구요) 이었는데 한국의 바쁜 삶을 살다보니 거의 잊고 있었네요. 이번 주 레터를 통해 제가 원했던 것들을 다시 돌아보고 재도전을 시작합니다. 늘 망각하는 제게 매주 다시금 옆구리를 찔러 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