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상사분들께 SOS를 쳤습니다. 말하고보니 너무 솔직했나? 싶었지만 사실이었어요(웃음). 재밌어서 내 사업처럼 열심히 했는데 4년이 지나니 동기부여도 약해지고 몸도 지치더군요. 하지만 떠나고 싶진 않았어요. 그럴 때 붙잡을 튼튼한 동앗줄은 함께 일하는 선배였죠.
폴인이 올해 여러분께 이런 존재였길 바랍니다. 일하면서 지칠 때, 기획의 답이 안 보일 때, 이직 타이밍을 모르겠을 때... 업계 선배인 링커들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하려 노력했는데요. 내년에도 일터에서 고군분투하는 멤버분들께 힘과 피와 살이 될 인사이트(!)를 발굴해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도헌정 폴인 팀장
"좋아하는 건 성취의 결과가 없어도
좋아해야 해요, 나도 모르게."
2024년 하반기, 가장 많이 밑줄 친 아티클 7
올해 하반기, 폴인 멤버들이 가장 많이 하이라이트한 아티클은 무엇일까요? 1위부터 7위까지 무료 공개합니다(~2024.12.31). 올해가 가기 전에 이 아티클만큼은 꼭 챙겨 보세요.
글은 나에게서 출발해야 해요. 무라카미 하루키는 굴튀김 이론을 말합니다. "굴튀김에 대한 글을 쓰면 나와 굴튀김 사이의 거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라고요. 글은 '나'라는 사람을 잘게 부숴서 다른 형태로 만드는 작업이에요. 쓰는 사람과 대상 사이의 거리, 글에서는 탄로날 수밖에 없어요.
처음 책을 쓸 때 '내가 뭐라고'라고 생각했는데요. 그걸 부숴야 해요. 토막글을 SNS에 올리는 식으로요. 낯선 사람의 피드백을 받기 시작한다면 성과를 거둔 거예요. 조금씩 먼 바다로 나가는 과정을 겪는 게 중요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