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판을짜는법 #정문정 #직장인의에세이 #정지선셰프 #정성갑 #인터뷰 #마케팅 #경영
황은주 에디터입니다. 폴인에서 흥행 불패인 카테고리가 있어요. 바로 '글쓰기' 입니다. 롱폼 콘텐츠를 즐겨 읽는 폴인 멤버들이어서 그런 걸까요? 회사 다니며 부지런히 기록하고 싶은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얼마 전 빠르게 마감된 '라이터 클럽' 연사로 모신 정문정 작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내일 기자로 오래 일했는데요. 회사 다니며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쓴 에세이가, 50만부 넘게 팔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입니다. 시간도, 체력도 한정적인 직장인이 꾸준히 글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의 답을 아티클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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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한끗은 '평범한 아이의 평범한 고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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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력? 부족해도 괜찮아요. 직장인만 쓰는 글이 있거든요."
저만의 생존 방식을 찾아야 했어요. 늘 일등은 못하고 삼등만 했거든요. 애매한 인간은 어디서 승부를 봐야 할까. 그래서 '저만의 키워드'를 찾았어요. 평범한 아이들의 평범한 고민이라는 틈새요. 누군가 젊은 작가상 수상 작가를 다룬다고 하면, 저는 '국문과에서 처음 배우는 작가'로 접근했죠. 조회수 Top10을 정산하는데, 어느새 절반이 제 콘텐츠였어요.
자신만의 한끗을 찾으려면 타깃을 명확하게 정해야 해요. "운동을 열심히 하자"고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 타깃 독자가 보디프로필을 찍고 싶은 건지, 입으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지 정해야죠. 제 첫 번째 책인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도 한 달에 한 번 책을 읽을까 말까 하는 사람을 타깃했어요. 글에 묘사보다 설명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이죠.
너무 화가 나서 사장놈, 대표놈, 팀장놈에 관해 뭔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하잖아요. 그래서 막상 책까지 완성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너무 설익은 감정은 그 뜨거움을 표출하는 데서 끝나기 쉽죠. 그래서 늘 한 김 식혔다 쓰시라고 해요. '어느 지점이 나를 건드렸나? 그 일로 나는 어떻게 바뀌었나?' 의미를 더해야 에세이가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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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 "'궁금증' 버튼 눌리면 다 해봐요."
※ 한화손해보험의 제작 지원을 받은 콘텐츠입니다.
궁금하면 다 해봐요. 23년 전 중식 셰프가 되기로 마음먹은 것도 궁금증 때문이었어요. 한식, 양식 셰프는 많은데 왜 중식 셰프는 별로 없을까? 화교 출신 셰프님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남들이 잘 안하는 분야니까 기회를 잡아야겠다 싶었죠. 그런데 배우고 싶은데 알려주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무작정 중국으로 갔죠. 중국어 한마디도 못하는데.
제가 배울 땐 '딤섬' 검색하면 달랑 한 줄 나왔어요. 가르쳐 줄 사람이 없는 게 트라우마로 남았죠. 그래서 해외 나갈 때도 직원들도 같이 가고, 노하우도 오픈해요. 먹고 느낀 만큼 공부하고, 새로운 레시피가 나오죠. 쇼마이에 새우, 고기만 넣고 끝나는 게 아니라 바질, 트러플도 넣어볼 수 있잖아요. 영업 비밀이라는 욕심을 버리는 게 저한테도 좋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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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갤러리스트, 모더레이터. 모두 다 '판을 만드는' 일이죠. 에디터로 한창 일할 때부터 생각했어요. 나를 써줄 곳을 찾으려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판을 만들자고요. 여러 작품이 즐비한 전시에 가면 집중이 안 될 때가 많아서, 정말 좋은 것 하나씩만 전시하면 어떨까 싶었어요. 내가 뭘 잘하나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판이 짜였죠.
판을 만드는 제 무기는 말하기, 글쓰기, 안목이에요. 우선 좋은 대화를 하려면 무조건 솔직해야 해요. 대가일수록 다 알아요. 아는 척하는구나, 자기 말 하기 바쁘구나. 모르는 건 인정할 때 엑기스 답변이 나오기도 하고요. 토크 프로그램에서 현장 공감대를 끌어낼 때도 솔직해야죠. 사람들이 궁금한 건 결국 "얼마 들어요?"거든요. 그런 걸 물으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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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 목록 근처에도 없던 직업이 몇 있는데요. 경찰(겁이 많아서), 군인(육체적 한계를 극복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 그리고 외교관(집순이어서)입니다.
작년에 공개된 '외교관' 시즌 1을 보며 대리만족했어요. 중동 전문가이자 일잘러인 주인공이 정치판 한가운데로 휘말려 들어가는데요.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을 뚫는 그의 역량, 그리고 대환장 부부싸움 로맨스가 거미줄처럼 탁월하게 엮여 있습니다. 시즌 2가 나왔는데요. 전 아직 복습 중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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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호 대표: 앞으로의 브랜딩? 3가지가 바뀐다
까르띠에, 현대카드⋯ 수많은 브랜딩을 해온 박지호 대표는 트렌드와 라이프가 세분화되며, 브랜딩이 한 단계 '진화'했다고 합니다. 2025년 브랜딩 전략을 세우고 있다면, 폴인 세미나에서 앞으로의 변화 3가지를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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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원에서 창작자로, 루나파크의 직업개척기
카피라이터→웹툰작가→시인→다시 카피라이터. 루나파크 홍인혜 작가가 '결핍'을 동력 삼아 커리어를 확장하고, 사회생활 심력을 키운 노하우, 이번 세미나에서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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