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팀도 인사팀도 알아야 하는 ESG #ESG #진정성 #다양성 우리 팀도 'ESG' 도입할 수 있을까? Editor's Comment ESG(환경(Environmental)과 사회(Social), 지배 구조(Governance))가 대세를 넘어 필수가 된 2021년입니다. 기업의 경영 전략은 물론 ESG 투자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죠. ESG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다 보니 투자·경영·규제 등의 형태로 기업의 실무자들이 톱다운(Top Down) 과제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폴인 스토리북 <마케팅팀도 인사팀도 알아야 하는 ESG> 3화에서는 단지 ESG가 유행이니까 따라 하듯 하는 게 아닌, 각 회사의 주요 부서별로 ESG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핵심 내용을 골라, 여러분에게 공유합니다. "ESG는 특정 부서의 업무도 아니고, 유행처럼 지나갈 트렌드도 아니고, 뜬구름 잡는 먼 나라 이야기도 아니라는 것을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ESG라는 거대한 물결에 올라타 더 넓은 바다로 나아가는 비전을 세울 수 있길 바랍니다." 신지현 글로벌 IT기업 CSR 매니저 마케팅·인사·R&D에서 ESG를 적용하는 방법은? 01. 마케팅팀 : 마케팅의 핵심, 진정성
'그린 워싱'은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 환경주의'입니다. 마찬가지로 'ESG 워싱'은 기업·상품이 실제 환경·ESG 요소에 미치는 영향이나 ESG 전략 실행 수준과 별개로 홍보·마케팅만으로 친환경·ESG 명칭이 붙는 현상입니다. 현명한 소비자들은 기업이 던지는 메시지가 행동과 일치하는지 꼼꼼하게 모니터링합니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마케팅은 기업에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죠. 논란이 된 이니스프리의 세럼 포장 (출처 : 페이스북 그룹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 캡처) 예를 들어 한때 포장에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보틀이야)'이라고 적힌 이니스프리의 제품이 화제였습니다. 그런데 종이보틀 세럼을 다 쓰고 안쪽을 잘라 보니 플라스틱병이 들어있었다는 소비자의 고발로 이내 비난을 받았죠. 매장에서 친환경 패키지 신제품이라고 판촉해 구매한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이 제품은 소비자고발센터에 접수까지 되었죠. 사실 제품을 뜯어 보면 이전보다 51.8% 가볍고 얇아진 플라스틱 용기로 플라스틱을 줄이면서 재활용을 쉽게 도와준 것이 맞습니다. 실제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었죠. 하지만 친환경 제품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와 브랜드가 전달한 메시지 사이에 간극이 있었음을 보여줬습니다.
02. 인사팀 : '다양성·신뢰' 확보 필요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하세요'라는 문구만 적혀있는 노드스트롬의 직원 안내서 ©Nordstrom 최근 글로벌 기업은 다양성과 포용성(Diversity and Inclusion)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직원에 대한 신뢰와 의사결정에 대한 존중도 중요한 기업 문화 중 하나입니다. 미국의 패션 전문 소매 업체인 노드스트롬의 직원 안내서를 보면 첫 규칙으로 이런 내용이 쓰여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판단력을 발휘하세요. 그 밖의 규칙은 없습니다." 이 간단한 규칙이 가져온 효과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한 직원은 차를 몰고 몇 시간을 달려가 가족 행사에 참석하는 고객에게 옷을 전달하는 서비스를 하기도 했죠. 이처럼 직원에게 자유와 권한을 부여한 결과, 높은 고객 충성도를 자랑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탄생해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지배구조'로 알고 있는 ESG의 'G(Governance)'에 포함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G'는 지배구조뿐 아니라 기업 내 의사결정 과정을 모두 포함하죠.
03. R&D팀 : 다이슨의 'ESG 반영 R&D' ESG를 고려하며 연구·개발을 하는 건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 힘든 일입니다. 그런데도 장기적인 장점을 보고 움직이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국내에서 청소기, 드라이기로 유명한 다이슨이 좋은 예시입니다.
다이슨은 자사 제품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비교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 MIT 대학 재료 시스템 연구소에 종이 타올과 자사·타사 손 건조기 제품 4개의 제조·서비스·사용 단계의 탄소 발자국 평가를 의뢰했죠. 다운스트림(생산 이후 단계)은 수억 명의 소비자를 포함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말처럼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10개월간의 연구 끝에 113페이지 분량의 '손건조 시스템의 라이프 사이클 평가'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 결과 종이 타월이 손바닥을 말리는 가장 덜 친환경적인 방법이며, 자사 제품이 평균 탄소 영향이 가장 낮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ESG 경영을 실천하는 실제 두 기업의 사례는 아래 스토리에서 확인해 보세요. 폴인 온라인 세미나 LIVE 여전히 ESG가 우리의 일상 업무, 삶과 연결이 되는지 의문을 품는 분들이 적잖습니다. 여전히 ESG를 왜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고, 또 이를 일에 적용하는 건 더 어렵다고 하는 분들이 많죠. 폴인은 그런 분들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세상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폴인 멤버들을 위해 이미 다가온 미래를 소개할 서진석 팀장과 신지현 매니저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혜택 : 폴인멤버십 회원은 세미나 '무료' & 신청자 전원 10일간 다시보기 제공 요즘 폴인 멤버들이 많이 읽은 스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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