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유괴단 신우석 대표 #퍼포먼스 #자기다움 #용기 클리셰를 깨고, 새로운 판을 만들어라 Editor's comment 카메라 CF를 찍는다고 해볼까요. 주인공이 찍은 멋진 풍광의 사진들을 보여주고 카메라 성능을 강조하는 게 일반적이죠. 그런데 갑자기 사진 찍던 그 주인공이 죽어버린다면요? 2015년 등장한 캐논 광고가 그랬습니다. 이후에도 유니클로, SSG, 배스킨라빈스 등 '터지는' 광고를 만들며, 돌고래유괴단만의 독특한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습니다. 광고주의 의견이 절대적인 광고 업계에서 '자기다움'을 고수하며, 모험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대표를 폴인이 직접 만났습니다. "자기만의 것을 보여주기까지의 과정은 정말 지난해요. 저는 후배들에게 '일단 해보라'고 말합니다. 90%의 실패확률이 있겠지만, 그 정도 용기가 있어야만 자신이 가진 재능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대표 01. 인맥이나 자본 없이 '오직 콘텐츠' 창작자가 크리에이티브를 책임지고 끌고 나갈 수 있어야, 대중들이 알아서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진짜 바이럴 필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에도 시나리오나 편집에 주어지는 자유도를 고려해 프로젝트를 받았어요. 아무리 작은 광고나 뮤직비디오라도 닥치는 대로 작업했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동력이 오로지 퍼포먼스인지라,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그저 좋은 작품을 만드는 거니까요. '이것은 영화인가 광고인가' 초호화 캐스팅으로 1070만 조회수를 달성한 광고 '연극의 왕' ⓒ돌고래유괴단 02. 자기다움과 대중성 사이 사람들이 기억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대중에게 회자되는 게 광고의 목적이라 생각해요. 그러려면 광고도 콘텐츠로서의 성격을 띠고 있어야 할 테고요. 광고를 콘텐츠화한다고 해서 목적을 잃어선 안됩니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맡을 때마다 그 브랜드가 전하는 메시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초창기에 저예산 콘텐츠를 웹에 내놓았을 때부터 대중이 어떻게 반응하고 생각하는지를, 무엇을 선호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올 수 있었습니다. 이젠 예전보다는 대중의 눈코입이 희미하게나마 좀 보이는 것 같아요. 03. 일단 움직여라, 결과는 대중 앞에서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창작물을 꺼내 보일 수 있는 창구도 많아졌고, 그걸 받아들이는 관객들도 상대적으로 유연해진 편이고요. 오히려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도 듭니다. 해보는 건 나쁘지 않아요. 90%의 실패확률이 있겠지만, 그 정도 용기가 있어야만 자신이 가진 재능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진짜 나한테 맞는 방식을 찾아 끝까지 밀어붙인 후, 그 결과를 대중들 앞에 꺼내 놓는 건 정말 중요하니까요. ※ 이 스토리는 <폴인이 만난 사람> 14화 중 일부입니다 (오늘만 무료 공개됩니다) ![]() 폴인멤버십 회원이신가요? 스토리 전문은 폴인멤버십 회원만 볼 수 있습니다. 멤버십 회원에게는 업계 최고 전문가의 인사이트가 매일 업데이트됩니다. 매주 금요일엔 멤버십 회원에게만 '비하인드' 레터가 발송됩니다. 클리셰를 깨는 기획자의 생각법이 더 궁금하다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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