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오 에디터입니다. 오늘부터 ‘꺾여도 계속하는 마음’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고백하자면 개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기획입니다. 보통의 직장인으로서 겪는 난관도 어려운 마당에 누가 봐도 힘든 길을 헤쳐간 분들의 마음이 궁금했거든요. 대체 왜 포기하지 않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어려움을 돌파했는지 말이죠. 지금의 자리에 서기까지 고군분투와 7전 8기의 시간에 대해 들었습니다. 3월입니다. 시작의 계절이죠. 여러분에게도 이 시리즈가 무언가 도전할 용기를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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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흔들리진 않아요. 노력이 부족했다는 걸 제가 먼저 알거든요."
30살에 터닝포인트 맞이한 피아니스트
2017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는데요. 사실 참가를 고민했어요. 결과가 좋지 못하면 지금 있는 연주 기회마저도 사라지지 않을까 불안했죠.
그렇지만 국제 무대에서 더 많이 연주할 기회를 얻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결국 출전을 결심했어요. 만 28세, 콩쿠르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나이였어요. 간절했죠. 준비하면서 저 자신의 연주에 100% 확신이 서도록 모든 걸 쏟아부었어요.
사실 불안함을 느끼는 건 당연해요. 저에게도 실기시험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도 다 지나가요. 몇 년만 지나도 시야가 넓어지며 완전히 달라지죠. 그러니 포기하고 싶어도 숨을 고르며 천천히 나아가면 좋겠어요. 그 에너지를 좋은 방향으로 틀어서 쓴다면 가장 좋고요.
쿵야가 다시 사랑받는 걸 보면서 콘텐츠에도 때가 있다고 느껴요.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밈이 유행하고 MZ세대가 쿵야를 소환했거든요. 애니메이션 장면에 “맨날 최선을 다하지는 말아라, 피곤해서 못 산다” 같이 익살스러운 대사를 넣으면서요.
저희는 쿵야가 MZ에게 발견되기 전부터 꾸준히 쿵야 애니메이션과 게임을 만들었어요. 잘 안 될 때도 포기하지 않았죠. 당장 돈이 안 되더라도 소비자와 캐릭터가 놀 환경을 만드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소비자 입에 많이 오르내리고,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캐릭터가 가치를 만드니까요.
앞선 실패를 통해 다음 사업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어요. 비타민 같은 보조제 말고, 페인킬러 같은 사업을 하고 싶었죠. 타깃 시장이 커지기 위해서는 '없으면 안 되는 아이템'을 골라야 하니까요. 큰 문제를 푸는 큰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삼분의일'을 시작했어요. 이전 사업을 접고 두세 달 정도 잠을 설쳤거든요. 빚도 쌓였고, 미래에 대한 고민도 깊어서요. 평소 수면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잠을 못 자니 죽겠더라고요. '누군가에겐 굉장한 문제일 수 있겠다' 싶었죠. 큰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본 거예요.
"얼마든지 꺾여도 괜찮다. 그 마음이 믿음이 돼 실체가 되는 엔진이 될 수 있다" - 전여빈 여우조연상 수상소감 中
우연히 이 영상을 발견했어요. 2023년 청룡영화제 전여빈 배우의 수상소감인데요. 그는 영화 '거미집'을 말하며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영화 거미집이야말로 '중꺾그마' 그 자체라고요. 온갖 난관이 펼쳐지고, 감독은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지만 결국은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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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이 팀원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서 홀리듯 메일을 클릭했는데, 오히려 해외 기업에 문을 두드린 아티클에 더욱 감명받았어요. 역시, 어떤 글 하나도 버릴 게 없는 폴인레터네요! 알찬 내용만 담겨있어서 자주 보고 싶어져요. 회사에도 올해 복지로 꼭 폴인 단체 구독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드디어 승인됐어요! 더욱 자주 챙겨보겠습니다 :)
평범한 마케터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요. 사실 온라인 관련 마케터들은 업무 역량, 경험, 커리어도 다들 너무 다양해서 평범함의 정의를 내리기는 힘들 수 있지만, 그렇기에 각자 내가 잘하고 있는지 불안할 때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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