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주 에디터입니다. 삼고초려 끝에 아난티 이만규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 꽤 긴장됐어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분이란 얘기를 들었거든요. 하지만 2시간 꽉 채워 대화를 나눴어요. 이야기에 푹 빠졌던 어린 시절부터, 아난티를 매출 1조 원을 바라보는 브랜드로 만들기까지 그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어요. 이 대표를 첫 주자로 새로운 시리즈를 열었습니다. 단단히 입지를 다져온 대가의 인사이트를, 알맹이만 잘 골라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2월 15일엔 65만 회가 넘는 조회수의 주인공,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를 폴인 세미나에 모십니다. 21년간 러쉬가 성장해 온 히스토리가 궁금하다면 바로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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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은 돈을 못 벌죠."
고객의 동선은 이야기를 따라 결정된다
아난티 코브 1층에 서점 넣자고 했을 때 직원들도 걱정이 많았죠. 소위 말하는 '돈 안 되는 공간'이잖아요. 잘 안 되면 어떡하나. 그래서 그랬어요.
이터널 저니(서점)는 사람으로 치면 심장인데, 심장이 무슨 돈이 되냐고요. 심장은 돈을 못 벌죠. 그런데 없으면 사람이 죽잖아요.
처음 아난티 남해를 만들 때부터 '이야기'에 주력했어요. 공간을 만드는 게 결국 책과 똑같거든요. 공간에 동선을 어떻게 풀어가느냐예요. 첫 움직임은 이곳에 도착했을 때 시작돼요. 그리고 공간 안에서 이렇게 움직이고, 마지막에는 이렇게 떠나겠구나. 그걸 상상하며 동선을 그리는 거예요. 고객은 실제로 움직이며 그 이야기를 느끼죠.
예전엔 내가 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조직의 방향과 어떻게 맞출지 고민했거든요. 그런데 일을 하다보니 결국 환경이 중요하더라고요. 지금은 제가 만드는 콘텐츠가 놓인 맥락부터 파악하는 것 같아요. 머니그라피가 토스에서 출발한 채널이니,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콘텐츠가 필요할까.
콘텐츠는 결국 제약에서 출발해요. 저희도 3가지 제약이 있었죠. ① 토스라는 채널 ② 재무제표를 활용한다 ③ 경제를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 모든 게 제약인 동시에 무기였어요. 거기에서 아이디어가 발전했고요.
곧 손흥민 위인전이 나올 거라고 전 확신합니다(웃음). 아시안컵에서 연일 고전하는 국가대표팀을 독려하기 위해 한 그의 말이 또 화제가 됐는데요.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골 못 넣어도 되니 일단 자신있게 슈팅하라"고 했죠.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하차한 김승규 골키퍼를 위해 김 선수의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한 것도 화제고요. 그라운드 안에선 투지와 끈기를, 밖에선 겸손과 동료애를 장착한 그의 행동은 늘 영감을 주네요.
🎥 러쉬코리아 성장의 비밀: 환대하는 조직
5명의 조직에서 500명의 기업으로 크는 동안 바뀌지 않은 러쉬코리아만의 '해피피플'. 이들의 일하는 문화는 어떨까요? 즐겁고 행복한 조직은 어떻게 일할까요?
가시성 있고 실생활에 밀접한 콘텐츠 구성이 마음에 들어 매주 잘 챙겨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폴인의 글들은 허무맹랑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저는 실무자의 입장에서 업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얻기 위해 폴인을 보기도 하지만, 더해서 내 성장에 좀 더 비중을 두고 보는 아티클/영상이 많아요. 이번 주 폴인레터에서도 '나는 보고용으로 간다' 이 워딩이 무한 공감이 되어 본 인터뷰가 전체적으로 맞아 맞아! 소리가 절로 나오는 얘기들이더라고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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