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10년의변화 #진정성 "미래는 이미 왔다" 우리가 해야 할 고민은... Editor's comment ‘위드 코로나 시대’를 앞둔 2021년 10월,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을 만났습니다. 데이터로 본 우리 일상의 변화를 묻자, 그는 ‘이미 미래는 와있다’고 답했습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 이미 나타난 변화를 민감하게 바라보라"는 조언과 함께였습니다. 송 부사장은 매달 1억 건이 넘는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합니다. 동영상과 이미지는 물론,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까지 들여다봅니다. 벌써 20년째죠. 그는 자신의 일을 '인간의 마음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라고 정의합니다. 사람들의 일상을 읽으며 발견한 깨달음을 책과 강연 등을 통해 나눠왔는데, 최근 6년 만에 새 화두(『그냥 하지 말라』)를 내놨습니다. 그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요. 11월 11일에 열릴 폴인세미나를 앞두고, 미리 진행된 인터뷰의 일부를 공유합니다. “미래는 이미 와있어요. 모두에게 똑같이 오지 않은 것뿐이죠. 이제 중요한 건 ‘당겨진 미래’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거예요.”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 Q. 6년 만에 새 책을 냈습니다. 『그냥 하지 말라』라는 새 책 제목에도 메시지를 담은 것 같습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테니, 생각을 먼저 하라'는 뜻이에요. 저는 새로운 걸 보면 당연하게 여기지 않아요. 사람들이 '신기해'라고 말하고 넘어가는 걸 그냥 두지 않는 거죠. 예를 들어 제가 사는 동네에 로봇 카페가 생겼는데, 저는 굳이 가서 써봅니다. 또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커피 한 잔이 무료라고 하니, 그것도 일부러 해봐요. 기계와 3분간 씨름해가면서요. 얼마나 쉽게 만들었는지, 알고 싶었거든요.
중요한 건 민감해지는 겁니다. 미래는 이미 와있거든요. 물론 어떤 건 사라지고, 어떤 건 잘 되겠죠. 그런데 그 차이에 민감해지면 '다음'이 보입니다. Q. 일에서 의미를 찾고, 변화에 민감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어렵지만 가능하다고 봅니다. 자기 일에 의미를 부여하며 다른 방법을 궁리하고, 거기서 성취를 얻는 겁니다. 이건 어느 분야에서든 노력하면 얻을 수 있거든요. 다행인 건 최근 일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는 거예요. 저희가 데이터를 잔뜩 보고 토론한 다음 알게 된 것이 바로 '성장은 목표가 아니라 매일을 잘 살면 얻는 훈장 같은 것'이라는 거였어요. 가령 토익 900점을 얻는 건 내가 그걸 위해 열심히 영어를 공부해서 얻은 훈장인 거에요. 이전에는 그 훈장에 주목했다면, 지금은 내가 얼마나 자라났느냐를 보는 거죠.
송 부사장은 매일 새로운 ‘발견’을 하는 것이 흥분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사진 폴인, 송승훈] Q. 일에 진정성을 담기 위해 무엇을 갖춰야 할까요? 첫 번째는 주체성이고요. 두 번째는 전문성입니다. 주체성은 내가 하는 거고요. 전문성도 내가 하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마케팅한다고 하는 분 중에 이런 분이 있어요. 일을 어떻게 실행하느냐고 물으면 '대행사가 한다'고 해요. 그 대행사는 또 아르바이트에 일을 맡기죠. 그럼 그 일은 자기가 한 게 아닌 겁니다. 업체만 관리한 거죠.
그런데 그걸 자기가 했다고 착각합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 중 하나가 이직이 안 된다는 겁니다. 본인이 (혼자) 한 게 없으니까요. 항상 누가 일을 도와줬죠.
반면 요즘은 주체성과 전문성으로 무장한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처럼) 다른 사람이 시킨 일을 하지 않고, 내 일을 찾아 해야 합니다. Q. 요즘 주목하는 키워드는 어떤 건가요? 저를 만나는 분들은 모두 이 질문을 합니다(웃음). 마치 이런 거죠. 희극인을 만났을 때 '웃겨주세요'라고 하는 것 같은. 그분들도 그런 요청을 받으면 굉장히 부담스럽다고 해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변화는 쉼 없는 것이고, 새로운 건 늘 존재한다'고요. 다만 내가 관심을 기울이는가 아닌가의 문제입니다. 어떤 것에 익숙해지면 그 순간부터 그에 대한 관심이 줄고, 삶에 대한 열정도 줄어들잖아요. 중요한 건 대상이 아닌 관점인 겁니다. ※ 이 인터뷰의 전문은 폴인인사이트 기사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클릭] BEST! 이번주 멤버들이 가장 많이 본 스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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