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경 인턴PD입니다. 저는 한 달째 송길영 작가님과 함께하는 <핵개인: 자기 서사를 만든 사람들> 시리즈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핵개인은 회사를 나와 자신만의 무대를 만든 크리에이터 이연 님입니다.
이연 님은 회사에 다닐 때 목표가 '난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거 다 배우고 나가야지'였다고 합니다. 일종의 위장 취업이라고요. 저도 그 목표로 폴인팀에 함께하고 있는데요(웃음). 요즘은 주로 쇼츠 제작은 도맡아 하고 있는데, 윤종신 님 쇼츠가 34만 뷰까지 도달해 뿌듯했어요. 이연 님 현장에선 사진 촬영까지 병행했죠. 아티클 보시면서 사진도 유심히 봐주세요(웃음).
다음 주에는 노홍철 님 편이 발행됩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인사이트 전해드리도록 노력할게요.
"조금은 미움 받을 때 진짜 내 걸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두드러지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개성은 플레이리스트, 가진 걸 엮으세요"
사회에서는 내가 타고나지 않은 능력이 강요될 때가 있어요. 공부를 잘한다든지, 외모가 출중하다든지. 저는 '내가 이걸로 승산이 있나?'를 일찍 생각했죠. 대신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비범하게 인지했어요.저는 그림이 너무 쉬웠고, 적어도 망하지는 않을 것 같았거든요. 나에게 조금은 쉬운 방향이 있다는 거죠.
그래서 나만의 장르를 만드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 '개성은 플레이리스트'라는 거예요. 제가 말하는 방식, 드로잉 기법들은 원래 갖고 있던 거죠. 이미 있는 요소를 어떻게 모으느냐에 따라 개성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수 있잖아요. '내가 이걸 했을 때 오그라든다, 내가 아닌 것 같다'는 건 배제해요. 그러면 진짜 나 같은 게 붙거든요. 그게 장르이자 개성이 되는 것 같아요.
타이틀이 없어서 좋았어요. ‘엠넷 PD’라는 프레임에 갇히는 게 싫었거든요. 강렬한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은 다양한데요. 저희가 택한 방법은 이상하게, 즉 다르게 보는 거죠. 어떤 필터를 씌울까보다, 어떤 필터를 빼야 할지 고민해요. 민낯에 가까울 때, 본질에 다가갈 때 다르게 볼 수 있거든요.
방송은 크리에이티브지만, 공식이 있잖아요. 그 공식 바깥의 것을 ‘이상하다’고 한다면, 이상한 게 좋아요. 그게 우리만의 차별점이고요. TV 프로그램처럼 ‘한 명이라도 더 보게 하려면?’에 큰 관심이 없어요. 회사를 나왔는데, 회사에서 하던 걸 똑같이 하는 건 의미가 없죠.
조구만 실험실은 한마디로 '실패를 위한 실험실'이에요. 사업성을 생각하다 보니, '팔릴 것 같은 제품'만 만들게 되었거든요. 진행하지 못하고 묵혀뒀던 아이디어에서 출발할 때가 많아요. 재밌을 것 같지만 시장성 면에서 의문이 들었던 아이디어라면, 실제 개발까지 프로세스를 밟아보는 거죠.
팔면 팔수록 금전적으로는 손해가 나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요. 다만 돈으로 표현할 수 없는 동력이 되어줘요. 결과에 대해서 그리 연연하지 않아요. 쌓인 아이디어 중 뭐라도 시도해보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니까요. 이것마저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게 되면 너무 슬플 것 같아요.
디지털시대에 아날로그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다시 생각해보는 폴인레터였어요. 아날로그만의 장점과 매력을 잃지 않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ㅎㅎㅎ 이런 아티클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 많이 들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사이트를 잘 들어가지 않아도 책의 목차를 보는 것처럼 중심이 되는 주제를 알려주셔서 좋아요! 때로는 폴인레터를 보고 궁금한 주제가 있어 폴인 사이트로 들어갔다가 그동안 업데이트 되어있던 컨텐츠를 몰아서 보는 경우도 많아요.ㅎㅎ 특히 현업에 계신 선배님들의 이야기들을 잘 다뤄주셔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고, 쉽게 접하지 못할 노하우와 이야기들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것 같아 좋아요. 매번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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