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록창'이 진화 중입니다. 대화형 검색서비스 큐(Cue:)를 선보였는데요. '롱패딩 추천' 대신 '키 165cm 여자에게 잘 어울릴 패딩은?'으로 검색하면 생성형 AI가 답해요. 검색 경험이 키워드를 묻고 답을 찾는 걸 넘어선 거죠.
신규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아요. 고객이 20년 동안 사용한 키워드 검색 경험은 해치지 않도록 한 거죠. 인간은 본능적으로 새로움보다 익숙함을 선호하거든요. 최대한 은은하게 UX/UI를 설계해야 프로덕트가 살아남는 이유죠. 생성형 AI 시대, 네이버는 기술과 고객을 잇는 사용자 경험을 어떻게 디자인하고 있을까요?
50여개 회사 중 48곳에 떨어졌습니다. 철학 말고 영어나 공부할걸 생각했지만 입사해보니 철학 공부가 헛된 일이 아니었어요.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덕에 남들이 안 보는 걸 보고, 개별 사안이나 지표가 서로 어떻게 엮이는지 분석할 수 있었죠. 하나의 일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존재할 수 있다는 것도요.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세요. 이미 경험했더라도 10년 전과는 다른 게 보일 수 있고요. 경제 공부라고 해서 경제만 들여다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결국 내 안에 다 쌓이고, 통하는 지점이 있거든요. '이걸 왜 했지' 후회했던 것들이 모두 제 강점이 되어준 것처럼요.
스튜디오 지브리가 빚더미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지난 10월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최근 누적 관객 수 196만 명을 넘겼습니다. 역시 뛰어난 작품성 때문일까? 작품성 이면의 이야기가 궁금해 집어 든 책이 『지브리의 천재들』입니다. 꾸준히 등장하는 저자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의 문장이 신선했어요. "영화는 뭐니 뭐니 해도 배급 싸움, 영업이 핵심!" 빚더미에서 디즈니에 견줄 제작사가 되기까지의 비하인드가 흥미진진합니다. 책은 두 천재 미야자키 하야오, 다카하타 이사오를 조명하지만 읽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또 한 명의 천재는 저자 본인 아닐까?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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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애매하긴 한데, 이쪽 콘텐츠/스타트업/벤처/자기 계발 쪽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으신 , 소위 '네임드' 분들의 이야기보다는, 아직 주류로 올라서진 못했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고군분투하시면서 나름의 의미와 성장을 이루신 분들의 이야기가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레터가 좋았습니다.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 가끔은 잊어버리는 옛날 옛적 열정들이 폴인을 볼 때마다 조금씩 꿈틀거리며 저를 다시 나아가게 해주는 듯싶어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열정 씨앗을 뿌려주시고 있는 폴인!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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