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오 에디터입니다. '허슬러'. 베스트슬립 서진원 대표를 보고 떠오른 단어입니다. 그는 인터뷰 장소에도 캐리어를 들고 나타났습니다. 포항에 출장을 가야 한다면서요.
지금은 연 매출 100억대의 회사지만 처음 상황은 많이 달랐습니다. 아버지의 SOS로 경영에 참여한 회사는 부도 직전이었죠. 그는 경영난 속에서도 과감하게 제품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2.5톤 트럭에 매트리스를 싣고 찾아가는 쇼룸도 선보입니다. 난관이 있으면 어떻게든 돌파하는 사람. 서진원 대표의 고군분투기를 읽어보시죠.
"힘든 순간은 많았죠.
회사에서도 사장 아들을 반기는 직원은 없거든요."
안 해본 게 없던 허슬러, 회사 심폐소생까지 해내다
회사가 어려우니 도와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했어요. 좋은 매트리스 사는 이유? 결국 숙면이죠. 그걸 깨닫고 나니 수면에 대해 공부하고 투자하는 게 중요해졌어요. 수익 측면에서 효과적이지 않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아버지께서 늘 하던 말씀이 있어요. "농사꾼처럼 일해야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실하게." 경영학에서 최소 자원으로 최대 효율을 내는 법을 배웠거든요. 지금도 친구들은 그게 투자 대비 효과가 있냐고 물어요. 한 번도 쉽게 돈을 쓰면서 회사를 키우지 않았거든요. 돈이 없을 때는 제 퇴직금을 썼고, 1호점에서 낸 매출로 다음 매장을 냈죠.
회사를 망하게 할 모험은 절대 안 해요. 외부 투자도 안 받고,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던지죠. 이 결정이 너무 큰 리스크가 없으면 한다. 이것밖에 없어요.
100만 원으로 창업했어요. 제품을 팔아 200만 원을 만들고, 다시 400만 원이 되는 식으로 시드를 굴렸죠.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기까지의 모든 여정이 브랜드의 서비스라고 생각했어요. '제품을 끝까지 쓰게 만드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 콘텐츠를 만들었죠.
마케팅을 잘한다고 비치지만, 내부에는 마케팅 팀이 없어요. 오히려 서비스 기획팀이 구성원의 40%이죠. 광고를 태우는 게 효율적이지만, 저희의 서비스나 콘텐츠를 마케팅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잠깐 반짝거리는 브랜드가 되고 싶지 않거든요. 유효타를 어떻게 만들지 계속 고민하는 이유죠.
"체력부터 키워야겠다." 최근 가장 많이 하는 고민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중요한 건 실행이지만, 동기부여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을 골라봤습니다. 27년간 수많은 베스트셀러와 200권이 넘는 책을 만든 이영미 편집자의 이야기입니다. 평생을 저질 체력으로 고통받아 온 그는 마흔에 운동에 도전해 철인 3종을 완주하죠.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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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로 잠시 필드를 떠나 있는 지금, 현장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폴인레터를 시간을 쪼개가며 읽어요. 오늘 레터의 흐름 속에 있는 '결국 나, 결국 나의 일'이라는 메시지를 잡고 미래를 준비해 보게 됩니다. "내가 가진 경험과 역량의 조합은 그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일한 것이라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메시지가 마음을 울리는 아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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