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 PD입니다. 11월 3일부터 시작한 폴인 워큐멘터리 프로젝트가 끝나갑니다. 마지막 화인 박성제 루이스폴센코리아 대표 편은 사실 가장 첫 촬영이었는데요. 8시간 내내 함께하며, 마치 이 하루가 커리어에 대한 비유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를 마무리하고 어떤 저녁을 맞이할지는, 낮에 일하는 내 모습이 결정하는 것이더라고요. 50대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고 계시는지 박 대표님의 솔직한 소회를 들으며 저도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지금 제가 하루하루 쌓는 일 자산이 저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줄 거라는 확신도요. 폴인이 자신 있게 추천하는 워큐멘터리 마지막 편, 함께 보시죠!
"이직은 몸이 느껴요. 일을 정말 내 브랜드, 내 직업처럼 하면 헤어질 기회가 와요."
40대의 커리어에서 꼭 가져가야 할 것
진실하게 일을 하지 않는데 어떻게 그 느낌이 들 수 있을까? 지금도 퀘스쳔(Question)이에요.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어요. 진실하게 일을 하지 않아도 행복한 법.
직장에 가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좋아하는 부분! '내가 이게 너무 좋아서 그만둘 수 없다'라는 걸 찾으세요. 그러면 내가 정말 힘들 때, 그것 때문에 못 그만둘 거예요.
저는 좁은 길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나만 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인. 그러나 그 길이 뚫렸을 때, 다른 사람한테 영향을 줄 수 있는. 넓은 길은 이미 뚫려서 내가 할 게 없지만, 좁은 길은 내가 할 게 많거든요. 그러다 보면 결국에는 누구도 가지 못한 독보적인 길이 생기지 않을까요?
저는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했어요. 학벌, 집안도 좋지 않지만, 저 하나만 믿고 이너써클 없이 금융권에 들어왔죠. 살아남으려면 주특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까다로워 남들은 절대 하지 않는 '난도 높은 딜'에 도전했습니다. 확실한 경쟁력을 만들기 위해서요. "너처럼 일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요.
지금까지의 커리어를 돌아보니, 결과만 확실히 보여주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더라고요. 힘들긴 하지만 제일 어려운 딜에만 승부를 걸어왔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포기하는 일에서 계속 성과를 낸 덕분에 지금까지 커리어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요즘 요리와 식기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던 중 『심플하게 산다』를 쓴 프랑스 작가 도미니크 로로의 음식 에세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주방이 복잡하면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달아난다'는 1부 제목 때문인 것 같네요(웃음). 클릭 한 번이면 쉽게 한 끼를 해결하는 세상에서, 내가 먹을 요리를 직접 한다는 건 무척 수고스럽고 비효율적일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만큼 생활을 정돈하고 매만질 여유를 한 뼘 더 갖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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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큐멘터리를 통해 평소 SNS 팔로우하는 황석희 번역가님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프리랜서분들의 이야기는 늘 반가워요. 조직 안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의 이야기도 좋아하지만, 주어진 자율성 안에서 주도적으로 커리어를 쌓고 성과를 낼 뿐만 아니라 일상과 일하는 생활을 건강하게 경영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많은 인사이트를 줍니다. 직장인으로서 본받고 싶은 점도 생각하게 되고요.
워큐멘터리 이연실 님 편, 상사와의 관계로 힘들어하는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링크네요. '결국 날 지켜주는 것은 일이다. 직장생활 10년 차 좋았던 동료도, 힘들었던 상사도 결국엔 나보다 먼저 떠나더군요. 내게 남은 건 내가 해냈던 일들이고, 이 일을 통해 작든, 크든 회사가 움직여 왔고요.' 좋은 콘텐츠와 인터뷰이 발굴, 편집까지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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