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중플이벤트 #잡지에서발견한기획 #아이즈맥 #이연실워큐멘터리 #요기레터 최정은 에디터입니다. 에디터로 일하며 가장 어려운 건 기획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다, 궁금하다 정도론 충분치 않아요. 폴인에서만 볼 수 있는 그림으로, 새롭게 엮어내야 하죠.
기획에 대해 누구에게 물어보면 좋을까? 잡지가 떠올랐어요. 좁고 깊게 파고드는 기획력, 트렌드를 캐치하는 감각, 좋은 걸 고르고 편집하는 안목 등을 오래 트레이닝한 매체죠. 이미 '잡지스러움'은 분야를 넘나들며 확장되고 있었어요. 브랜드북을 만드는 기업이 늘고 있고요. 에디터로 일하다 다른 직군에서 활약하는 분들도 많죠.
그렇게 이번 시리즈가 탄생했습니다. 잡지 에디터들은 어떻게 콘텐츠를 기획할까요? 어떤 감각을 기르고, 그 감각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잡지의 문법에 왜 주목해야 할까요? '잡지에서 발견한 기획법'에서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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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많아질수록 담아내는 그릇은 '잡지화'될 수밖에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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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주장, 하고 싶은 말 찾는 3단계 생각법
저만의 한끗 다름, 트렌디하거나 패셔너블하지 못한 데서 옵니다. 큰 관심도 없고요. 트렌드를 아예 안 본다는 말은 아니에요. 봐야죠. 보는 목적이 다를 뿐이에요.
첫째, 제가 설득해야 할 독자를 이해하기 위해. 둘째, 빈 땅을 파악하기 위해 봐요. 내 기획이 새롭게 다가가야 하는데, 타깃이 평소에 뭘 보는지 알아야 그걸 파악할 수 있잖아요. 보면서 '이게 요즘 흐름이구나, 나도 이런 걸 만들어야지' 하면 늦어요. '이건 이미 선점됐구나' 하고 새로운 땅을 찾아야 하죠.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해요. 그런데 이게 '뭔가 다른'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사람은 다 다르거든요. 진짜 내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건 세상에 유일한 이야기가 돼요. 타인의 것이 애매하게 섞이면 개성이 불분명해지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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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맥, 1030세대의 첫 번째 뉴스 채널 된 비결
24시간 깨어 있는 아이즈매거진. 지금은 협업하자는 브랜드가 줄을 서지만, 창간 7년 차까지 수익은 '0'원이었죠.
24시간 소식을 전하기 위해 주간 조와 야간 조를 나눴어요. '뜰 것 같은' 인물·브랜드를 재빠르게 알아보고 협업하는 데도 이 속도감 있는 업무 문화가 크게 작용했는데요. 떠그클럽의 '떠그민', '지올팍'을 그렇게 발굴했어요.
읽어야 할 것보다 읽고 싶은 콘텐츠에 집중하고, 독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테스트해 읽히지 않는 주제는 과감히 쳐내요. 이것이 많은 잡지가 사라지는 동안에도 아이즈매거진이 살아남은 비결입니다.
박진표 아이즈매거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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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연실: "회사는 날 배신해도 일은 배신하지 않아"
회사도 실수하거든요? 조직도 실수를 해요. 조직도 막 커가는 생명체이기 때문에 커가면서 가끔 사람을 밀어내고 이러기도 해요. 그 대상이 내가 될 수도 있고요.
근데 그럴 때 그냥 내 일을 해나가면 돼요. 다 지나가거든요. 나를 지금 총애하거나 미워하는 상사도, 내가 지금 죽고 못 사는 동료도. 누구 하나는 먼저 떠나갈 거예요.
그게 내 일의 중심이 아니에요. 결국 나를 지켜주는 거는 내가 해낸 일입니다. 그건 정말 어디 가지 않아요. 그걸 만들어 내는 것이 관건이고요. 회사는 나를 배신할 수 있지만, 일은 나를 배신하지 않아요.
이연실 이야기장수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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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자에도 '읽고 싶은' 요기레터, 차별화 포인트는
저희는 독자를 대하는 전제가 달랐어요. 기획하고 제작하는 입장에서 최대한 친절하고 쉽게 만들려 하나 요기레터는 사람들이 말하는 요즘 콘텐츠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죠. 4천 자 안팎의 긴 글이니까요.
저는 독자를 신뢰합니다. 사람들은 똑똑하고, 모르던 걸 아는 걸 좋아해요. 에스콰이어에서 조회 수 수만 단위의 기사들도 만들어 봤는데요. 그때 만든 기사들의 원고 분량도 6천 자 안팎, 그때 한창 유행하던 카드뉴스와는 역행하는 정도였죠.
그때 깨달았어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재미나 의미나 정보가 있다 싶으면 어떻게든 찾아와서 보는구나.
박찬용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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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출연한 유퀴즈를 보았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바로 그의 인터뷰를 찾아봤어요. 그의 '생각'이 궁금해졌거든요.
무얼 묻든 그것의 본질을 정의하고 풀어나가는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논리도 탄탄하고요. 인상적이었던 대목을 아래 공유해요. 변하지 않는 본질에 집중하는 생각법이 그의 일에 어떻게 연결됐는지 궁금하다면 전문도 한번 읽어보세요!
Q. 하이브나, 방탄소년단은 끊임없는 혁신의 산물이다. 혁신의 원동력은 무엇인가
평소에 임직원들에게 "혁신하면 거창한 걸 생각하는데 그러지 말자"고 말한다. 혁신이라는 건 결국 그냥 일상의 작은 불편들을 해소하는 거고 그것들의 방법론들이 쌓이다 보면 결국 그것이 임계를 넘고,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넘어가는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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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님의 의견
- 저는 대학 교직원입니다. 업무 특성상 새로운 것을 하기보다는 기존 일을 개선하는 것이 주된 업무 사이클인데요. 폴인레터에서 만나는 분들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내 일을 좀 더 새롭게 좀 더 재밌게 좀 더 소중하게 대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 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 워큐멘터리 아이디어가 너무 좋습니다. 다섯 명의 인터뷰이 선정도 굿👍이고요. 에디터분들의 피땀 눈물이 또 엄청나게 흐르겠지만, 시즌 2(?)도 제작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 개인적으로는, 광고를 업으로 하는 분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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