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인 워크 컨퍼런스를 기획하며 어려웠던 건 타깃을 정하는 일이었어요. 5년, 7년, 10년 차 팀원 모두 "행사 타깃은 나"라고 주장했거든요. 고민 지점은 달랐지만 궁금한 건 같았어요. '롱런하는 커리어를 만드는 비결은?'
숱한 회의 끝에 '이 행사, 잘될 것 같다'는 감이 왔죠. 모든 팀원이 "내가 타깃"이라 외치는 건, 연차 상관없이 일하는 사람의 니즈를 정확히 건드렸단 뜻이니까요. 실제로 오픈 사흘 만에 얼리버드 티켓이 마감됐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일 잘하고 싶은 당신이 워크 컨퍼런스의 진짜 타깃입니다.
"커리어는 긴 게임입니다.
전략 대신 '자기 덕질'을 시작하세요." (최명화, 블러썸미 대표)
커리어의 방향을 설정하는 법
파이어족, 대퇴사, 워라밸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기대수명 증가, 저성장 기조로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었죠. ‘일은 하기 싫고 힘든 것’이라는 고정관념 대신 일과 오래, 잘 지내는 법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지금 시대의 일은 나를 지켜줄 무기이자, 삶과 함께 가야 하는 중요한 파트너가 됐어요.
30대 중반부터 더 큰 고민이 시작됩니다.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 의문이 생기죠. 조직에서의 존재감과 밖에서의 퍼스널 브랜딩 모두 잡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 않고요. 한두 번의 이직을 경험하고 나면 다음 선택지의 폭이 오히려 좁아지는 느낌도 들죠. 40대여도 40년은 더 일해야 하는 시대, AI와 함께 살아남으려면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저는 브랜딩이 연애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결국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외모만으로 가능할까요? 브랜드도 마찬가지예요. 외모만 바꾼다고 고객이 우리를 좋아할까요? 우리 브랜드를 다시 볼 수는 있겠지만, 더 중요한 건 브랜드의 철학과 행동, 그 브랜드만의 태도와 스타일이라는 거죠.
누구나 남들보다 잘하는 게 하나씩은 있을 거예요. 그런데 남들보다 부족한 부분을 자꾸 채우다 보면 어떻게 될까요? 이도 저도 아닌 무색무취의 브랜드가 돼요. 생성 AI와의 차별화를 위해 리브랜딩을 하거나, 스타일을 바꾸는 건 의미가 없어요. 중요한 건 본질이거든요. 강점을 도출했다면, 무엇보다 그것을 뾰족하게 하는 데 집중해야 해요.
16일에 폴인레터받고 17일(어제)이 콩치노콩크리트 가는 날이었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폴인과 뉴런 공유...?) 인터뷰에 나온대로 음악이라는 메인 콘텐츠를 찐~하게 느낄 수 있었고, 창 밖에 석양, 향기(아로마티카) 등 오감이 채워지는 경험을 하고 왔답니다. 한 곡 한 곡 끝날 때마다, 마치 공연처럼 박수가 나올 정도의 사운드였어요. 폴인 멤버분들도 꼭 가보셨음 좋겠어요~ (가능하면 연차내고 평일 추천드려요!)
콘텐츠가 트렌드와 마케팅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일잘러를 꿈꾸는 입장에서 좀 더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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