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소연 에디터입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셨나요? 가족들과 둘러앉아 '요즘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피아노를 배운다는 동생, 영어 스피킹을 한다는 사촌... 모두 일하면서도 계속 공부 중이더라고요.
오늘 시작한 <공부에 미친 어른들> 시리즈에서 어른들의 학구열은 왜 타오르는지, 무엇이 다른지 들어봤습니다. 먼저 패스트캠퍼스를 키워낸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에게 '직장인들이 공부를 결심하게 하는 법'에 관해 물었습니다. 지금 바로 읽어보세요!
"어른이 돼도 모르는 것 천지예요.
잘 살고는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거죠."
어른들이 돈 쓰는 이유? '업계 1등'에게 배우려고
어른들에게도 '삶을 잘 살기 위한 교과서'가 필요하겠더라고요. '회사 밖에서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지?' 이 질문을 품고 내 역량, 몸값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요. 목표는 단순하고 확실했어요. '실무 스킬을 향상시켜 몸값을 올리고,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할 수 있게 하자.'
왜 성인들은 돈 내고 배움을 사게 된 걸까요? 회사라는 울타리의 힘이 약해져 '마케팅 잘하는 업계 톱에게 배워야겠다'에 초점이 맞춰지는 거죠. 회사에서 배울 수 있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요.
또, 성인들은 ROI를 따져요. 부족한 시간을 쪼개서 투자했으니 최대한 많은 걸 얻길 기대하죠. 400년을 10년으로 압축한 초·중·고 교육과정처럼, 정형화된 포맷으로 압축적으로 배울 수 있다면 돈을 기꺼이 써요.
직업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가지고 통번역 대학원에 진학했는데요.분명한 건 자기만족이 커요. '노랗다'와 '노르스름하다'를 영어로 구분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거든요. 학위 하나로 인생을 바꾸겠다는 생각은 없었고요.
잃은 건 돈이죠. 한 학기에 대략 650만 원 정도가 들었어요. 처음에는 회사를 관두고 전업으로 공부하는 게 기회비용이 더 클 거라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1년 차이더라고요. 그 정도면 아예 전업으로 국내 통번역 대학원에 갔어도 괜찮겠다 싶어요. 시기적으로도, 쭉 이어 공부를 마치고 기자를 하면 어땠을까 생각도 들죠.
저의 모든 의사결정에 있어서 최대한 타인이 영향을 덜 미치는, 제가 주도하는 삶을 살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내가 쌓아온 것들을 뾰족하게 다듬어서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인문대 나온 여자', 기업에서 선호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이 이렇게 살아남았다고 알려주고 싶어요.
인문대생들이 기업에 어필하려고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곤 하잖아요. 저는 오히려 이 분야를 파고들어서 나만의 특징으로 만들 생각을 했어요. 문과라고 "문송합니다" 하기보다, 그걸 내 캐릭터로 만드는 거죠.
현재 경력단절이 된 상태지만, 매번 폴인레터를 통해 세상의 흐름과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느낄 수 있아서 넘 만족하며 읽고 있어요~^^ 언젠가 저도 다시 제 커리어를 이루어 폴인과 인터뷰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이 일을 왜 하는지' 고민하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확 눈에 띄어서 끝까지 읽어본 거 같아요! 챗GPT 챗GPT하는데 아직 저는 일이 많다는 핑계로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어떤 게 특별하게 도움이 되는지 잘모르겠다고 머리 한 구석에 자리잡혀 있었는데 폴인레터&아티클로 내가 어떤 것을 궁금해했었는지 명확해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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