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훈 스튜디오에피소드 대표님을 만났어요. <조승연의 탐구생활> <오늘의 주우재> 등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의 기획·제작을 총괄하는 분이에요.
셀럽의 등장만으로 콘텐츠가 흥하지 않는 시대에, 기획하는 콘텐츠마다 성공시킨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는 "메시지가 분명한 셀럽과만 콘텐츠를 만든다"고 답합니다. 셀럽이 아닌 메시지에 집중한다고요.
킬러 콘텐츠가 될 만한 이야기를 가진 셀럽을 알아보고, 그 매력을 극대화하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법. 7월 20일 목요일 폴인 세미나에서 들으실 수 있으니, 지금 신청해주세요!
"요즘 사람들은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에만 반응해요"
셀럽 콘텐츠로 커머스까지, '팔리는' 콘텐츠의 비밀
요즘 잘 되는 '셀럽 콘텐츠'의 흥행 비결이 뭘까요?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명확하다는 겁니다. 본인이 그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고, 맛깔나게 풀어낼 수 있는 사람. 저희는 그런 셀럽과만 콘텐츠를 만들어요. 아무리 유명해도 메시지가 없다면? 협업하지 않습니다.
조승연 작가가 '한국에선 왜 홈파티가 생소한가'를 이야기하는 영상이 있어요. 한국과 유럽의 파티 문화를 비교하죠. 한국에선 손님이 가면 설거지가 산처럼 쌓인다고요. 문화를 말하는 교양 콘텐츠 같지만, '식기세척기' 광고 콘텐츠였어요. 역사, 문화를 쉽게 풀어낼 수 있는 셀럽이라 광고마저 자연스러웠던 거죠.
'할 말'이 명확한 콘텐츠에는 진정성이 있어요. 이 사람, 누가 시켜서 짜여진 대본을 읊고 있는 게 아니구나를 알면 찐팬이 돼요. 소비자에게 내어줄 이야기가 풍부한 셀럽을 발굴하고, 그 이야기를 다양한 방향으로 뽑아낼 기획력이 필요한 이유예요.
커리어는 능력 싸움이 아닙니다. 긴 게임이에요. 관건은 아주 긴 게임을 어떻게 지치지 않고 할 수 있으냐죠. 우리가 포기하는 이유가 뭘까요? 남들의 평가 때문일까요?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 스스로 못하겠다고 내려오기 때문에, 지속할 수 없는 거예요.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얼마나 잘 아느냐의 싸움'입니다.
맥킨지에서 주 80시간 이상을 일했어요. 그렇게 7년 하니까, 일에 대한 맷집이 생겼죠. 일이 엄청나게 쏟아질 때, 스스로 했던 말이 있어요. "어차피 모든 사람의 하루는 똑같이 24시간이다". 그렇게 일했기 때문에, 어딜 가도 일이 많거나 못해낼 것 같아 무섭진 않았어요.
회사에 다니다 보면 약점에 대한 피드백을 자꾸 받으니까, 80퍼센트의 에너지를 거기에 쓰는데요. 그건 잘못된 거예요. 왜 강점은 내버려 두고 미지근한 우유가 되려 합니까. 타고난 걸 극대화할 때, 성공 가까이에 가요. 나다운 전략을 찾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