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인레터 확인하기 기다리고 기다렸던 추석이 어느새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습니다. 쉴 틈 없이 달려온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달력에는 빨간 날이 길게 이어져 있는데요. 밀린 잠도 자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잠시 일 생각을 내려놓을 수 있다니 벌써부터 미소가 번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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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명절이라고 마냥 마음 편한 것만은 아니죠.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안부를 나누다 보면 "회사 잘 다니고 있어?", "결혼은 언제 할 거야?", "살 좀 찐 것 같은데?"처럼 대답하기 난감한 질문이 불쑥 등장하곤 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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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에는 곤란한 질문이 나오기 전에, 먼저 화두를 던져보면 어떨까요? 누구나 한마디쯤 보탤 수 있고, 서로의 생각도 슬쩍 엿볼 수 있는 질문들이요. 정답 없는 질문 하나만 잘 던져도 의외로 대화가 술술 풀릴 때가 있으니까요. 이번 추석, 어색한 침묵도 채우고 난감한 질문은 슬쩍 피해 갈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골라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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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직장 10년 더 다니기 vs 35살에 완전히 새로운 일 시작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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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연봉과 고용 안정. 노동법률사무소 유록 권오훈 대표가 직장생활 내내 바라던 두 가지였습니다. 막상 모두 손에 쥐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어요. 그것만으로는 살 수 없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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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10년 직장생활을 끝내고, 다음 직업도 정하지 않은 채 산티아고 순례길로 떠났습니다. 이후 35살에 노무사 시험에 도전해 1년 만에 합격했죠. 안정적인 미래 대신 불확실한 가능성을 택한 권오훈 대표. 여러분이라면 10년 쌓은 커리어를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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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으로 시속 100km 달리기 vs 연봉 6분의 1로 내 속도 찾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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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최연소 한국 지사장을 지낸 김은지님은 7년 동안 5번 승진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달렸습니다. 하지만 지독한 번아웃을 겪은 뒤, 억대 연봉을 6분의 1로 줄이고 서울을 떠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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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돈을 덜 쓴다고 삶의 만족도까지 낮아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쁘게 일하느라 병원비와 택시비, 마사지비에 많은 돈을 쓰고 있었다는 걸 발견했죠.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해 바쁘게 살기 vs 덜 받아도 내 속도로 살기, 어느 쪽을 택하시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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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올려 이직하기 vs 잘 맞는 회사에서 15년 다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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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조아란 부장은 한 회사에서 15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동기들이 하나둘 이직하던 5년 차에는 '나는 무능해서 못 떠나는 건가?' 고민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가고 싶은 회사보다 지금 회사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더 많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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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자리를 지키며 새로운 일을 계속 벌였고, 민음사TV를 만들며 '조아란'이라는 이름도 알렸죠. 남들이 떠난다고 나까지 떠날 필요는 없었던 겁니다. 조아란 부장은 중요한 건 이직 여부보다 '나와 회사의 궁합'을 아는 것이라고 말해요. 지금 다니는 회사와 나는, 얼마나 잘 맞는 사이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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