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스튜디오 #킬러콘텐츠 #<D.P.>,<지옥>제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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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스튜디오가 넷플릭스
킬러 콘텐츠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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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승민 대표는 2021년을 뜨겁게 달군 화제작 <D.P.>,<지옥>을 제작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창업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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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때 현장에 뛰어든 것을 시작으로, 변 대표는 NEW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서 투자와 배급을 모두 경험한 후 지금의 제작사를 차린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여러 요소들을 두루 경험한 것이 제작자로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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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맥스스튜디오, 과연 어떻게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나가고 있을까요? 다른 제작사에 비해 기획 기간을 2분의 1 이하로 잡고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변 대표님을 직접 만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킬러 콘텐츠를 만드는 법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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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은 선택이란 건 없어요.
회고보다는 앞으로 달려나가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믿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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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진행 중인 작품이 상당하다고 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작품을 소화할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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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빠르게 판단하고 진행하려고 해요. 대본이 완벽하게 나오지 않아도 작품의 컨셉만 명확하면 투자사나 유통사의 모니터링, 간접적인 피칭 등을 통해 가부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죠. 2, 3년이 걸려 좋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들인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이 너무 크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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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제작사에 비해 기획 개발 기간도 최대한 줄이려고 하는데요. 다른 곳보다 기획 기간을 2분의 1 이하, 3분의 1 이하로 잡고 진행하는 편이에요. 작업자분들께도 사전에 양해를 구하죠. 도 처음에 기획을 시작해서 런칭까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걸렸어요. <방법>도 집필 시작 후 방영하기까지 일년이 안 걸렸죠. 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속도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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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제작을 결정하는 내부의 과정과 기준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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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서 개발한 작품을 주로 다루고요. 시장에 어떤 장르가 편중돼 있는지, 어떤 플랫폼에서 어떤 라인업 요청이 있는지 등을 살펴요. 조금 설익었더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일단 제작하기로 결정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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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대본이 나왔을 때 투자 제안을 해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요.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어느 정도 디벨롭될 수 있는지, 얼마나 더 디벨롭되어야 최종적인 판단을 할지 논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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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피(D.P.)> 제작 현장 (출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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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과정에서 대표님의 결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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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구성원들의 의견도 중요하지만, 저는 '내가 진짜 보고 싶은가'를 생각해요. 대중적으로 성공할 것 '같은' 게 성공을 보장해 주진 않잖아요. 최소한의 확실한 기준이 있어야 해요. 그게 바로 저인 거고요. 구체적이고도 가장 가까운 대중인 내가 만족해야 두 번째, 세 번째 관객을 설득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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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옥>과 <디피(D.P.)>는 흥행을 거두었지만, 원작의 분위기가 어두운 편입니다. 제작할 때 고민한 점은 어떤 부분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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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면에서는 어둠에도 묻히지 않는, 빛나는 가치를 담아내고 싶었어요. 어두운 세계관의 작품이 오히려 휴머니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게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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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선택했는데요. 특히 <지옥>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처음에는 당연히 영화화를 생각했어요. 연상호 감독이 영화 제작 경험만 있었고, 당시 상업영화 퍼포먼스가 굉장히 좋을 때였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과연 이 작품이 상업 영화로 제작했을 때 투자 유치가 될지,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이 깊어졌어요. 한국 영화 시장이 이 작품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유연한 시장이 아닐 거라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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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호흡에 대한 고민도 있었어요. 두 시간 이내의 영화보다는 좀 더 긴 이야기로 풀어내는 게 좋을 것 같아 넷플릭스가 가장 적합하겠다고 결론을 내렸어요. 작품을 글로벌하게 선보일 수 있고, 각 에피소드도 완결성 있게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았죠. 결정한 후에도 이게 맞을까 걱정이 많았어요. 지금처럼 글로벌 OTT가 성행하지 않았을 때였고, 코로나 이전이라 영화 산업이 겪을 리스크는 전혀 생각지 못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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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요즘도 종종 생각해요. 그 순간의 결정이 달라졌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러고 보면 모든 선택이 자기 운명이 있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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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넷플릭스에서 K-콘텐츠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를 두고, 'K-콘텐츠의 성공'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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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성공이라고 하기엔 아직 적절한 보상 체계가 자리 잡지 않았어요. 영화는 관객 수, 방송은 시청률이라는 기준이 있잖아요. OTT는 그런 객관적인 지표가 없었어요. 내부에서 발표하는 보도자료가 아니고는 어떤 기준으로 1등을 정하는지 알 수 없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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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가 자체 시청 시간 집계 데이터를 공개하기 시작했어요. OTT의 흥행 기준은 관객 수나 차트 1위가 아닌 '시청 시간'이라는 걸 알린 거죠. 많은 구독자를 유치하고, 이탈하지 않고 오래 머무르는 걸 이 업의 생명이라 본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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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지옥> 1차 메인 포스터 우) <지옥> 2차 메인 포스터 (출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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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금까지의 작품을 제작하면서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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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만들 때마다 늘 이슈는 있어요. 스케줄, 예산, 코로나라는 이슈도 있고 투자자가 바뀌기도 하고요. 첫 장편 상업영화였던 <소울메이트>가 기억에 남아요. 투자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많은 이들의 피드백을 들으며 내 선택이 옳은가라는 고민을 계속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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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옳은 선택이란 건 없는 것 같아요. 선택에 분명한 이유가 있다면 그에 맞는 최선으로 과정을 만들어가면 되죠. 결과는 따라오는 거고요. '이렇게 할 걸'이라고 후회하기보다 계속 달려나가는 게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태도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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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거기서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방향성이 탄생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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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에게 항상 이야기해요. "오랫동안 머릿속에 담아두기보다 빨리 시장에서 보여주자. 보여주지 못하면 그건 머릿속에만 있는 거다. 평가는 겸허하게 받아들자. 예측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마주해야 한다. 어차피 결과는 우리가 결정할 수 없으니 중요한 건 과정 중에 최선을 다해 뛰는 거다. 그 과정까지 말 바꾸기를 해도 좋다. 어제 말한 것과 오늘 생각이 달라져도 된다. 납득할 수 있는 이유만 있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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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자기 전문 분야가 아닌 것은 책으로 배우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대신 저는 무리해서 완벽히 읽으려 하진 않고, 한 달에 30~40권을 두고 필요한 챕터만 골라서 읽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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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이> 티저 포스터 (출처: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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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작품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작품 소개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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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한 <괴이>가 곧 런칭돼요. 에서 함께 작업한 구교환 배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현빈 배우가 함께 연기했어요. 저희와 처음으로 파트너가 된 티빙에서 런칭하는 작품이라 더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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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공식 릴리즈하기 전 작품 중에 추천하고 싶은 <몸값>이란 작품도 있어요. 전체가 원테이크로 찍는 방식이라, 배우들도 기술진도 많은 도전을 하고 있죠. 무엇보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돼요. 빠르면 올해 안에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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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TV 16부작으로 만나볼 수 있는 <당신이 소원을 말한다면>이란 작품도 있어요. 삶의 의미와 재미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은 작품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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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많은 작품을 작업중이예요.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정이>를 비롯해 찬란한 청춘해 대해 이야기하는 <소울 메이트> 그리고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배우가 출연하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등이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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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많은 수의 작품을 진행하면서 퀄리티까지 챙기기는 정말 어려운데요. 대표님만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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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눈을 뜨면 진행 중인 프로젝트 리스트를 쭉 보며 스스로 질문을 던져요. 작품에 필요한 건 무엇인지, 꼭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제 내린 결정이라도 오늘 다시 물어요. 어제의 선택이 '오늘의' 선택으로는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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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하면 '내 기준을 넘었나'죠. 이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내 기준에도 미치지 않는데 환경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다음에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결국 그걸 또 반복하게 되고요. 그러니 매일 아주 짧게라도 꾸준히 시간을 들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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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경험을 쌓아가며 기준을 높여가죠. 아티스트를 만나 이야기를 듣고 대중의 평가를 받으며 데이터를 축적해가요. 그럼 내가 제일 통과하기 어려운 기준이 되겠죠. '나를 통과하면 누구든 자신 있게 설득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기준을 빌드업해가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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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세미나 LIVE K콘텐츠 시대,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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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오징어 게임, 솔로지옥과 소년심판. 그리고 최근의 파친코까지. 2022년 우리는 'K콘텐츠 시대'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연이은 성공 행렬에 오히려 그 흐름을 따라잡기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렀죠. 자고 일어나면 변해있는 콘텐츠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흐름을 잡아야 할까요? 해답을 얻기 위해 20여 년간 콘텐츠 스튜디오와 통신기업들에서 콘텐츠 전략가로 성장하며 매년 트렌드북을 출판하는 노가영 작가의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다가올 폴인세미나에서 확인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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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다른 멤버들이 많이 본 신규 스토리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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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인 fol:in
서울시 마포구 상암산로 48-6 11F 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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