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마크는 170년 된 레시피를 과감히 불태우고 새 위스키를 만들면서 시작됐어요. 그 이야기를 전통적인 장인정신으로만 비추기보단, '독주'라는 메시지로 내세웠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고집과 집념을 2030세대가 공감하도록 재해석한 거예요. '독한 술'이라는 중의적 의미도 있고요(웃음).
팝업공간 '독주'는 절대 일회용 잔을 쓰지 않아요. 저만의 고집이자 독주죠. 하루 제조되는 칵테일이 1천 잔이 넘지만 전부 유리잔에 서빙해요. 바와 동일한 고객경험을 줘서, 메이커스 마크를 몰랐던 사람들도 돌아갈 땐 충성고객이 되게 하려고요. 저희가 말하는 '독주'는 결국 트렌드세터이니, 더 많은 사람들과 접하려 합니다.
처음엔 블로그로 신발 주문을 받았죠. 마진을 최소한으로 잡았을 때, 한 300켤레 정도만 팔려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3천 켤레도 넘게 팔린 거예요. 다짜고짜 신발 제작 업체를 찾아가 10년 독점 계약해달라고 했어요(웃음). 이걸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요. 업력이 오래된 사장님도, 직관으로 판단하셨는지 흔쾌히 알겠다고 해주셨죠.
기동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요. 오히려 아무것도 모르면 가능한 일이 있는 것 같아요. 아이 셋이 3살, 5살, 6살인 상황에, 그냥 무작정 시작했던 일이 지금은 30여 개국에 디자인을 출원한 가방 브랜드가 됐으니까요.
오늘의집 콘텐츠팀은 완벽한 데이터 드리븐(data-driven) 조직이에요. 유저의 콘텐츠 조회 패턴을 확인하며 반복되는 경향을 파악하죠. 이후 관련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유저에게 콘텐츠 제작을 제안합니다. 데이터를 통해 유저보다 먼저 그들의 니즈를 알아채는 거예요.
물론 이건 콘텐츠를 통해 어떤 고객경험을 제공할지에 대한 논의가 끝났을 때의 전제죠. 데이터 자체를 의사결정의 최우선 순위로 두면 안 돼요. 데이터가 앞서는 순간, 지표에 집착하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거든요.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갑자기 내용을 끊고 '다음 화를 보라'고 하는 것처럼요.
"여전히 나중에 배우로 쓰이지 않으면 뭘 할까 생각해요. 답은 하나예요. 또 무대에 서는 생각하면서 일해야죠, 뭐. 옛날처럼 마트 캐셔 일도 다시 할 수 있어요."
―BAZAAR 이정은 배우 인터뷰 중에서
중고차 앱 서비스 '헤이딜러'의 최근 광고 속 이정은 배우가 문득 궁금해져 지난 인터뷰를 찾아 읽었어요. 뭔가 다른 배우라 느낀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발행된 지 3년도 더 된 이 인터뷰에서 어렴풋한 답을 얻었습니다. 이보다 더 일에 진심일 수는 없어 보였거든요! 언젠가 폴인에서도 소개하고 싶네요.
💫 폴인 컨퍼런스: 콘텐츠 비즈니스 설계자들 2024
tvN, 클라이맥스스튜디오, 채널십오야, 틱톡, 돌고래유괴단, 토스 B주류경제학…모든 비즈니스가 콘텐츠로 이어지는 시대. 콘텐츠 기획자 7인의 인사이트를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