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인 채진솔 에디터입니다. '페이스북의 현인'으로 불리는 신수정 KT 부사장님을 만났어요. 10년 넘게 SNS에 글을 쓴 원동력을 묻자 '재미'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무엇을 할 때 재밌는지 돌이켜봤는데요. 지금은 '일'인 것 같아요.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태도에서 배우는 기쁨이 크거든요. 월급날도 잊어가며 일하는 이유, 이번 인터뷰에서 찾았습니다.
신 부사장님을 저만 뵙기 아쉬워 6월 22일 목요일 폴인 세미나에 모셨습니다. 30년 넘게 일하며 쌓은 현인의 인사이트, 많이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세요"
『일의 격』 신수정 부사장의 팬덤을 부르는 글쓰기
경영자로 30년 넘게 일하고 있어요. ①일과 커리어 ②리더십과 경영 ③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내용이 제 안에 쌓였죠. 3가지 주제를 정리해 2010년부터 주말마다 하나씩 페이스북에 올렸어요.
문과와 이과의 사고를 조합해 글을 써요. '스토리텔링'과 '논리적 설득'을 동시에 할 수 있거든요. 숫자와 통계만 활용하면 아무도 제 글을 읽지 않죠. 재미없으니까요. 반대로 예화, 스토리만 넘치면 글의 논리가 빈약해지고요. 독자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도 있죠.
제게 글쓰기는 '재미로만 하는 부 캐릭터'예요. 돈을 벌 필요도 없고요. 그저 재미있기만 하면 돼요. 여러분은 이런 것이 있나요? 없다면 여러 가지를 두드려 보세요. 꾸준히 하면 나만의 스타일이 생겨요. 그러면 바이럴이 되고, 흐름도 타게 돼요. '축적 후 발산'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