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유퀴즈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유퀴즈 김민석 PD가 말하는 '킬러 콘텐츠'의 조건은? Editor's comment 매주 수요일 저녁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우리는 4~5명의 자기님을 만납니다. 각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들이 15~20분 짧은 시간동안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데요. 여운이 깁니다. 예능과 교양 사이 절묘한 포지셔닝에 성공한 '유퀴즈', 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김민석 메인 PD는 올해 10년 차입니다. 한 분야에 1만 시간 이상을 투자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 있죠. 약 1만 시간을 PD로 살아온 그는 PD라는 일을, 나아가 방송업계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을까요? 급변하는 업계에서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국민예능'을 만든 그에게 킬러 콘텐츠의 조건은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PD로 일하는 10년간 방송 환경의 극적인 변화를 지켜봤어요.
하지만 모든 게 눈코뜰 새 없이 변화하는 와중에도 3가지 가치는 변하지 않더라고요." 김민석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PD Q1.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언제, 어떻게 인풋(input)을 채우나요? 지금은 제가 내는 아웃풋(output)이 곧 인풋이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주에 어떤 출연자의 편집 일정이 있다면, 그 출연자를 한 주간의 중심에 놓고 그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게 돼요. 출연자의 직업이나 그가 쓴 책, 인터뷰 기사, 출연한 기사를 전부 검색해보죠. 이야기와 관련된 배경음악도 찾아보고요. 한 사람에 대해 깊이 공부하면서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것 같아요.
출근 준비를 하다가도 어느 부분에 어떤 음악을 깔지, 어떤 표현을 더할지 생각해요. 카페에서 좋은 음악이 나오면 저장해서 저만의 리스트를 만들어두기도 하고요. 시간이 무한정 있고 영화나 책을 마음대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인풋이 채워지는 건 아니에요. 의무감이 있는 상태에서 동기부여가 돼야 하죠. 김민석 PD가 레전드 편으로 꼽은 종양내과 김범석 의사 편 (출처: 유퀴즈 온 더 튜브) Q2. 일분일초가 다른 방송계,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가 너무나 빠른 업계여서, 오늘 맞는 공식이 다음달엔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어디까지가 콘텐츠의 영역인지도 계속해서 변해가고 있죠. '변화에 유연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하면서 한 해 한 해를 보내고 있어요.
그럼에도 변치 않는 '가치'는 3가지 입니다. 제가 1년 차 때부터 봐왔던, '잘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의 공통점이에요. 꼭 닮고 싶다고 생각한 선배들의 소소한 습관들이기도 하고요.
선배 연차가 되고 나서는 '변하지 않는 소중한 가치를 어떻게 후배들에게 전해줄까'가 고민이었어요. 말로 해서는 '라떼'의 연설이 될 뿐이에요. 가장 좋은 방법은 선배가 직접 그런 행동을 하는 거죠. 폴인 스토리북 <팀 유퀴즈> 링커로 참여한 네 명의 제작진. 왼쪽부터 박근형PD, 이향란 작가, 김나라 작가, 김민석 PD. 이들을 비롯해 100여명의 스태프들이 오늘도 함께 '유퀴즈'를 만들어가고 있다. ⓒ최지훈 Q3. 요즘 사랑받는 '킬러 콘텐츠'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진정성'이라고 생각해요. 프로그램이 진정성을 표현하는 방식은 다양한데요. '유퀴즈'나 '아무튼 출근'의 경우, 본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 업에 종사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죠. 진솔한 이야기 역시 진정성을 담아요.
'유퀴즈'에는 수백 명의 전문가가 출연해, 각 직업의 이모저모와 애환을 진솔하게 들려주었다.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요즘 시청자들은 이걸 '찐'이라고 표현하는데요. 제작진과 출연자가 진심으로 프로그램에 임하는지 아닌지를 시청자들이 가장 잘 아는 것 같아요. '유퀴즈'에서 유재석 MC의 표정을 보면, 굉장히 즐거워 보여요. '직업 만족도가 최상인 것 같다'는 댓글도 달리고요. 워낙 타인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대화를 좋아하는 분인데 매주 타인을 만나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그런 MC의 모습도 '유퀴즈'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이 콘텐츠는 <팀 유퀴즈 : 지금의 유퀴즈를 만든 사람들> 의 8화 중 일부입니다. BEST! 다른 멤버들이 지금 많이 보는 스토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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